서울시, 22일 0시부터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7.5㎞ 전면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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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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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정릉천 고가 케이블 파손…한 달간 우회로 이용"

  • 작년 12월 점검에서 이상 발견 못 해…"육안 점검 한계"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안전점검 중 고가교에서 시설물 파손을 발견,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자문을 거쳐 22일 0시부터 정릉천 고가도로를 전면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어 지난 17일 정릉천 고가교 점검 중 성수 방향 월곡램프와 마장램프 중간에서 상부구조물을 받치는 대형케이블 20곳 중 1곳이 절단된 게 발견돼 안전조치를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점검했으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대책에 관한 회의를 주재했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안전을 위해 시설물의 특별관리에 관한 법률 제14조(사용제한 등) 동 시행령 제14조(시설물의 사용제한) 등에 따라 22일 자정부터 성산방향은 성동분기점(동부간선→내부순환)~길음램프, 성수방향은 내부순환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양방향(7.5km)을 전면 통제한다.

시는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가설벤트 설치(임시 강재교각)에 소요되는 기간동안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한 후 보수·보강공사 등 근본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기존에 해당 구간을 이용해 이동하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우회도로 안내, 대중교통 증편에 나선다.

시는 작년 12월 전문업체에 맡겨 해당 구간을 점검했지만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폐쇄 구간은 하루 평균 9만7000대가 오가며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4400대, 퇴근시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5500대가 다니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부터 본선을 통과하던 차량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로 원거리에서 우회해야 한다. 램프 진·출입 차량은 주변 램프나 간선도로로 돌아가야 한다.

성산 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월릉IC에서 하월곡IC로 이동하고, 마장램프 진입 차량은 종암로에서 내부순환로 길음IC(외선)로 진입해야 한다.

성수 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램프를 이용하던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IC에서 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고, 마장 진출 램프 이용 차량은 정릉IC에서 아리랑로를 지나 보문로로, 길음IC에서 종암로로 우회하면 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대중교통도 증편한다. 지하철 1·4·6호선은 출퇴근시간은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총 16회 증편한다. 버스도 11개 노선 89회 운행을 늘린다.

박 시장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 불가피하게 긴급히 교통통제를 결정했다"며 "빨리 보수, 보강해 시민 불편을 줄이겠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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