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들 사외이사 조만간 대거 교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2-21 19: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국내 금융지주 및 주요 은행들의 사외이사들이 조만간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하나·신한·농협금융과 우리은행 등 5대 금융사의 사외이사 37명 중 70%에 달하는 26명의 임기가 곧 끝난다.

금융위원회의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사외이사는 통상 2년의 임기가 보장된다. 이후 1년씩 연임이 가능하고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0명 가운데 7명이 2년 이상 임기를 이행했다.

이 중에서 남궁훈 전 생명보험협회장, 권태은 나고야외국어대 명예교수, 김석원 전 신용정보협회장 등 3명은 지난 2011년부터 사외 이사를 역임해왔다. 이들은 5년 임기를 채웠기에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경, 고부인 이사도 한 차례 이상 연임된 바 있고, 이만우, 정진 이사의 임기도 이번에 만료돼 교체될 수 있다.

다만 신한금융지주는 사외이사를 임명 후 오랫동안 신임하는 분위기라 교체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하나금융지주도 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윤종남, 박문규, 송기진, 김인배, 홍은주, 이진국 등 6명의 임기가 다음달 만료된다. 박문규 이사는 한차례 연임했다.

KB금융의 사외이사 7명 전원은 다음달 1년 임기가 끝난다. KB금융 이사들의 임기가 짧은 이유는 이른바 'KB내분사태' 때 사외이사의 권력화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그룹 혁신 차원에서 사외이사 임기를 통상 2년에서 1년으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최영휘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최운열, 유석렬, 이병남, 박재하, 한종수, 김유니스 등 이사 전원이 이론적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사외이사에 선임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 연임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된다.

농협금융에는 4명의 사외이사와 2명의 기타비상무이사 등 6명의 비상근이사가 있다. 이 가운데 김준규, 손상호 이사 등 4명의 임기가 끝난다.

지난해 11월 말 김준기 이사의 사퇴로 현재 6명의 사외이사가 있는 우리은행은 다음달 주총에서 최대 3명이 새로 선임이 가능하다.

임기 2년을 채운 오상근, 최강식 이사 외에 김준기 이사를 대신할 인력이 필요하다.

한편,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지주 계열사 CEO들의 임기도 다음 달 주주총회 전 대거 끝날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12개 계열사 CEO 가운데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보험, 하나캐피탈, 하나에프앤아이,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 7개 회사 CEO의 임기가 끝난다.

이창희 하나자산신탁 사장과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한 차례 이상 연임한 전력이 있다.

신한금융은 13개 계열사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 제주은행, 신한데이터시스템, 신한아이타스, 신한신용정보 등 7개 회사 CEO의 임기가 끝난다.

강대석 신한금투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 오세일 신한데이터시스템 사장 등 4명은 한 차례 이상 연임한 바 있다.

KB금융은 박지우 KB캐피탈 사장의 임기가 다음달 끝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