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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산물 물가, 전년대비 3.7%↑…쇠고기값 5년만에 최대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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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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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국산 쇠고기 값은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물 물가는 전년 대비 3.7% 올라 전체 물가 상승률인 0.7%를 크게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국산 쇠고기 가격 상승률은 7.3%로 구제역이 있었던 2010년(10.5%)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월별로 보면 국산 쇠고기 가격은 지난해 10월 전년 동월 대비 12.2% 올랐고 11월 11.9%, 12월 12.7%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산 쇠고기 가격이 이처럼 오르는 것은 2012년부터 진행된 정부의 암소 감축 정책에 따라 송아지 생산이 감소한 탓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한우는 256만1000 마리로 1년 전보다 4.1% 감소했다.

국산 쇠고기만큼은 아니지만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값도 지난해 각각 3.6%, 3.7% 올라 물가 상승률을 넘어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돼지고기는 나들이·캠핑철인 지난해 5월과 6월 각각 7.6%, 8.0% 올랐다가 하반기 들면서 오름세가 다소 꺾였다. 수입 쇠고기 값은 지난해 3월 6.8% 오르는 등 상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탔지만 하반기 들면서 진정됐다.

반면 닭 사육이 늘면서 지난해 닭고기 가격은 전년대비 2.1% 떨어졌다.

치킨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 4분기 육계가 8185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영향이다. 같은 기간 산란계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면서 작년 달걀값이 전년보다 2.6% 떨어졌다.

올 들어서도 1월 닭고깃값은 전년 동월 대비 9.6%, 달걀값은 6.7%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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