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새 병·의원, 대형유통매장, 주유소(충전소)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편의시설이 생활권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2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행복도시 생활편의시설을 전수조사한 결과 총 227개 상가가 준공돼 2950개 점포가 영업 중이거나 입점이 확정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가는 지난해 6월 말(166개) 대비 61개(37%) 증가한 227개 , 영업점포 수는 946개(47%) 늘어난 2950개로 드러났다.
이번 전수조사는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업종별로는 △음식점(425개→676개, 59% 증가) △마트(100개→130개, 30% 증가) △이·미용실(50개→80개, 60% 증가) △병·의원(72개→91개, 26% 증가)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병·의원은 안과·이비인후과·가정의학과·비뇨기과·피부과 등이 다양하게 개원했으며, 약국과 주유소(충전소) 등 주민 편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업종이 꾸준히 늘었다.
편의시설 확충과 함께 행복도시의 인구증가 등에 따라 세무사, 건설사, 법무사 등의 일반사무실이 54곳(109곳→163곳, 50%) 증가하는 등 점차 자족도시 기능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행복도시에서 1생활권의 상가 및 영업점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3생활권도 일부 입점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1생활권(세종시 고운·아름·종촌·도담·어진동)에는 상가 183개, 점포 2091개(71%), 2생활권(세종시 새롬·한솔·나성동)에는 상가 38개, 점포 791개(28%), 3생활권(세종시 대평·보람동)에는 상가 4개, 점포 46개(1%)가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생활권의 공동주택이 입주함에 따라 상가와 영업점포 수가 대폭 증가했으며, 3생활권도 본격적인 개발과 함께 지난해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이 각각 개청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정희 행복청 고객만족지원팀장은 “행복도시 인구 증가와 함께 주민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 위주로 편의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하고 특화된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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