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필드CC, 검정 모래로 벙커 채운 ‘블랙홀’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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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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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크코스 파3 7번홀, 3년 연구 끝에 친환경 소재 찾아

티잉 그라운드에서 본 렉스필드CC 레이크코스 7번홀(파3). 멀리 보이는 그린 주변 벙커 모래색깔이 검정이다.
                                                                                                     [사진=렉스필드CC 제공]





‘벙커 모래색깔이 검정이라고요?’

알만한 골퍼들은 이 말을 듣고도 그다지 놀라지 않을 것이다.

렉스필드CC(경기 여주·대표 고재경)가 골프장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블랙홀’을 3년만에 복원했다.

렉스필드CC의 시그니처 홀인 레이크코스 7번홀(블랙홀) 그린은 검은 모래로 가득 찬 벙커로 둘러싸여 있어 몽환적인 분위기를 낸다. 그린 왼편엔 높은 암벽과 동굴이 자리잡아 장엄하면서 위압적인 느낌을 준다.

이 골프장은 몇 년전 검은 모래에 석면이 있다는 의심이 제기되자 안전·환경보호 차원에서 검은 모래를 다 걷어냈다. 그 이후 친환경적인 검은 모래를 찾기 위해 3년간 국내 유수의 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했다. 작년 7월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광해관리공단 산하 광해기술연구소 등 세 곳에서 ‘無석면 인증’을 받은 검은 모래를 찾아 이번에 블랙홀을 복원했다.

렉스필드CC는 블랙홀 리뉴얼 기념으로 회원과 동반하는 고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렉스필드 서포터즈’를 모집해 혜택을 주고 이벤트를 벌인다. 렉스필드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입할 수 있다.

이 골프장은 지난해부터 해외 명문 골프장과 회원교류 협약 체결, 모바일 전용 예약시스템 도입, 스타트하우스와 프로숍 리모델링, 카트 교체 등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골프장 옆을 지나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올해말 말 개통예정이다.

고재경 대표는 “안팎으로 호재가 많은만큼 골프 명가의 자존심을 찾고 렉스필드CC 회원권 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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