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내 최고의 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오는 22일부터 기상천외한 대국민 아르바이트 선발대회 ‘조선캐릭터 오디션 3’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조선캐릭터 오디션은 ‘신이 내린 꿀알바 꽃거지’, ‘벨튀체험 이놈아저씨’ 등 화제의 캐릭터를 발굴해내며 국내 테마파크에 살아있는 캐릭터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1년에 단 한 번 진행되는 ‘조선캐릭터 오디션 3’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차 지원서 접수는 22∼28일 까지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에서 단독 모집한다.
모집분야는 거지, 무사, 기생, 포졸과 같이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기존 캐릭터뿐 아니라 연약한 망나니, 유학파 백정, 방랑거지 등 지원자 본인만의 참신하고 이색적인 캐릭터로도 지원 가능하다. 재능 있고 유쾌한 성격을 가진 성인남녀라면 나이, 성별, 학력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
내달 6일에는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국민속촌에서 2차 오디션이 진행된다.
지원자의 개인기를 선보이는 비공개 ‘스튜디오 오디션’과 실제 관람객 사이에서 캐릭터 연기를 펼치는 ‘현장 오디션’으로 나뉜다. ‘스튜디오 오디션’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캐릭터 소화능력을, ‘현장 오디션’은 관람객과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순발력 등을 두루 평가한다. 오디션 전 과정은 한국민속촌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3차 최종 선발인원은 약 20여명이며, 조선문화축제 ‘웰컴투조선’의 메인공연 포함 2016년 한 해 동안 진행되는 한국민속촌 행사의 주인공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 근무 우수자에 한해 한국민속촌 직원채용의 기회도 주어진다.
현재 한국민속촌에서 활동 중인 사또와 거지 캐릭터 연기자는 우수한 기여도와 관람객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직원으로 채용된 바 있다.
김은정 마케팅팀장은 “조선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오디션 경쟁률이 20대 1을 넘어서는 등 캐릭터 아르바이트 채용문의가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며 “매년 진행되는 조선캐릭터 오디션을 통해 끼와 재능이 넘치는 청춘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테마파크의 살아있는 캐릭터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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