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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당 지도부·공관위 간 8인회동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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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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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2일 "모든 공천관리 일정을 잠시 접고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 공천관리위원장과 부위원장, 자격심사위원 등 긴급 8인 회동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은 "긴급 8인 회동을 통해서 우선추천지역 문제, (경선 여론조사) 국민과 당원 비율 문제, 인재영입 문제 등 핵심 쟁점사항에 대해서 일치된 컨센서스가 있어야 된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공천룰에 대해서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자격심사? 면접?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라며, "이렇게 가다간 총선 어렵다, 정권재창출은 국민이 우습게 볼 것"이라고 조속히 매듭지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이한구 공관위원장과 김무성 대표가 신경전을 벌이며 공천룰에 대해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앞서 이 위원장이 20대 총선 후보 공천과정에서 시도별 1~3곳의 우선추천지역 적용 방침을 밝히자, 김 대표는 절대 수용 불가방침을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공천하지 않는 사례를 언급하며 김 대표의 간섭을 지적했고, 김 대표는 공관위 해체 가능성까지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국가 위기에 일치단결해서 위기를 극복하고 똘똘뭉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내에선 볼썽사나운 추태와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자해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러 과정 속에서 스스로 지켜야 될 정도(正道)는 있다"면서 "당 대표나 공관위원장 서로 최소의 예우는 갖춰야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새누리당이 지향하고 있는 상향식 공천, 이것은 옳은 방향"이라며 "김무성 대표께서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100%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말씀에 저는 존경과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과 또 명분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면서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지만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것과는 다르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우리가 자칫 개혁이란 명분만 쫓다가는 개악이 되는 우를 범할 수 있다"면서 "시대정신,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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