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 폐쇄 첫날' 종암로 등 우회로 혼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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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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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시간부터 교통정체…해당 구간 지나는 지하철도 북새통

정릉천고가 통제 첫날인 22일 오전 8시 26분 길음램프 부근 아래 종암내거리에 차량이 빽빽히 막혀있다.[사진=서울시 도로교통정보센터 캡쳐]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안전상의 문제로 정릉천고가 내부순환로를 22일 자정부터 폐쇄한 가운데, 출근길 첫날 시민들이 우회로로 몰려 곳곳에서 교통혼잡이 나타났다.

22일 서울지방경찰청 종합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가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양방향 차량통제를 발표하면서 우회로로 안내한 종암로와 고산자로 등에서 출근시간대 심한 지·정체가 발생했다.

내부순환로 길음램프에서 북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까지 구간은 우회하는 출근길 차량으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성동교 구간 역시 정체가 심했다.

평소 월곡역 인근에서 내부순환로로 진입했을 차량들도 이날 정릉천고가가 폐쇄됨에 따라 고려대와 제기동 방면에서 특히 심한 정체를 보였다.

오전 8시 현재 길음역 주변과 미아사거리에서 종암사거리를 거쳐 고대앞사거리에 이르는 종암로와 안암로, 제기동 일대 고산자로는 대부분 지·정체를 반복했다.

종합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내부순환로 교통통제에다 월요일 출근길이 겹쳐 우회로 일대는 대부분 평소보다 막힌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암사거리 일대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부터 혼잡이 시작돼 본격적인 출근시간인 오전 8시를 지나며 정체가 심해졌다. 내부순환로 성수 방향으로 더이상 진행하지 못한 차량이 쏟아져 고려대 방면으로 길게 늘어서는 바람에 차량이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성수에서 내부순환로로 진입하지 못한 차량이 일반 도로로 종암분기점까지 와서 성산·홍은동 방면으로 향해 반대편 내부순환로로 진입하는 구간도 오전 7시를 전후해 막혔다.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면은 내부순환로 통제 소식을 들은 우회도로 이용 차량으로 이날 오전 6시부터 빼곡히 차량이 들어찼다.

노원구에서 성수로 출근하는 회사원 배모(33)씨는 "평소 이용하던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정체가 예상돼 강변북로로 방향을 바꿔서 출근했지만 이곳도 정체를 예상한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이 나온것 같다"고 전했다.

우회구간의 혼잡을 예상해 일찌감치 대중교통을 선택한 시민들도 많았다. 이 때문에 이날 출근긴 대중교통도 평소보다 혼잡했다.

트위터 아이디 '@Nams******'는 "내부순환로가 통제된다고 해 지하철로 출근했는데 지옥철이다. 앞으로 서둘러 출근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썼다.

서울시는 지난주 정릉천 고가교 월곡∼마장램프 중간 지점에서 상부 구조물을 받치는 대형 케이블 1개가 절단된 사실을 확인, 시민 안전을 위해 이날 자정부터 약 한달간 내부순환로 사근램프∼길음램프 양 방향을 전면 폐쇄했다.

시는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통제구간을 지나는 대중교통을 증편했다. 지하철 1·4·6호선은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10시, 오후 6∼9시 총 16회 증편하고 버스도 11개 노선 89회 운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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