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독도와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서울시내 상권 등 주요 관심 지역에 소재한 표준지의 지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독도의 표준지가는 올해 17.95% 상승해 전국 평균(4.47%) 대비 13.48%포인트 높았다.
특히 독도 전체 101필지에서 표준지에 해당하는 3필지 가운데 접안시설이 있는 독도리 27번지는 전년 대비 19.51% 상승해 ㎡당 98만원의 지가를 기록했다.
주거시설이 있는 독도리 30-2번지는 15.52% 상승한 67만원, 자연림 상태인 독도리 20번지는 16.67% 오른 2100원이었다.
국토부 부동산평가과 관계자는 “독도 지가 상승률은 국민의 높은 관심과 관광수요 증대 및 국토보존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투자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면서 “특히 독도·울릉도 관광기반시설 증설과 지속적인 토지개량 등이 가격 상승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요 관심 지역인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이태원과 홍대 등 서울시내 주요 상권 역시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14개 혁신도시의 경우 대구 동구와 나주, 진주, 부산 남구 등을 중심으로 지가가 7.40% 상승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지역은 5.88% 뛰었다.
서울에서는 이태원동과 한남동 인근 상권 형성 지역의 지가가 7.55% 올랐다. 홍대(5.81%)와 강남역(5.08%), 가로수길(4.74%) 등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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