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북한발(發) 미사일 발사로 안보 이슈가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폭이 여야와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상승 폭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이 안보 프레임의 최대 수혜자로 판명된 셈이다.
◆朴대통령 부정평가 2.0%p↓
2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월 셋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5.9%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0%포인트 하락한 49.0%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수치가 반대 곡선을 그린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5.1%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지난 16일에 있었던 ‘대북 강경대응’ 국회 안보연설로 수도권과 부산·경남권, 20대 저연령층과 60대 이상 고연령층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령층, 보수층뿐만 아니라 진보층에서도 다수의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41.7%) > 더불어민주당(26.7%) 국민의당(11.7%) 순이었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새누리당은 2.0%포인트, 더민주는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1.2%포인트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3.5%, 무당층은 13.1%였다.
◆文·金 상승 vs 安 하락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상승한 22.2%로 1위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3주 연속 20%대를 기록, 총선 영향력 확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같은 기간 2.1%포인트 상승한 18.5%로,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한 11.6%로,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 밖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8.6%로 4위를 기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8.2%) △김문수 전 경기지사·유승민 전 원내대표(3.9%) △안희정 충남도지사·정몽준 전 대표(2.8%) △홍준표 경남도지사(2.7%) △남경필 경기도지사(1.6%) △심상정 정의당 대표(1.1%) 순이었고, ‘모름·무응답’은 12.2%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5∼19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60.5%)와 유선전화(39.5%)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4%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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