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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수 등 마약사범 42명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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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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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 재배 시설을 갖추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외국인 대학 교수 등 마약사범 4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사진은 부산경찰청이 적발한 대마재배시설. [사진제공=부산경찰청]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자신의 주거지에서 대마 재배 시설을 갖추고 상습적으로 흡연한 외국인 대학 교수 등 마약사범 42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을 상습적으로 판매·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 위반 등)로 42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27명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마약수사대는 대마를 재배해 흡연하는 외국인 대학 교수와 필로폰 투약 후 스와핑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마약류 판매·투약자에 대한 집중수사를 펼쳤다.

이번에 적발된 캐나다 국적의 대학교수인 A씨(47)는 5년 전 태국 여행 당시 대마 씨를 구입, 이를 몰래 들여와 자신의 집에 전열기와 반사판, 환풍장치 등 대마 재배시설을 갖춘 뒤 여기서 수확한 대마 잎을 말려 몇 년에 걸쳐 상습적으로 대마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최모씨(55)는 자신의 애인 김모씨(43)와 함께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녀 2명과 스와핑을 하는 과정에서 성적 쾌감을 높이기 위해 필로폰을 투약한 후 성관계를 맺기도 했다.

필로폰 판매책 김모씨(46) 등 20명은 공급책으로부터 필로폰을 사들여 소량 단위로 재포장한 필로폰을 투약자들에게 판매했다.

투약자 장모씨(52) 등 17명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검거된 마약사범으로부터 시가 2억원 상당의 필로폰 59.31g과 대마초 7.59g, 마약 판매 대금 1825만원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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