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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케시마의 날 점점 커지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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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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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서는 독도 탈환 줄거리 게임도 출시

[사진=일본 게입업체 ‘다케시마 탈환!’(竹島だっかーん!) 게임 캡처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독도를 향한 일본의 노골적인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시마네 현이 22일 개최하는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4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같은 날 보도했다. 

22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마네 현립 무도관에서 약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과 '다케시마·북방영토(쿠릴 4개 섬) 반환 요구 운동 현민 대회'가 열렸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사카이 야스유키(酒井庸行)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보냈다. 

일본 정부는 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에 올해로 4년째 정무관을 파견한다.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 회장인 신도 요시타카 자민당 중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10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 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제정했다. 이에 따라 2006년부터 기념행사를 열었고 올해가 11년째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관련해 "영토문제의 역사적 경위나 현상에 관해 더 많은 국민이 올바른 지식을 지니고 공통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분야에서 일본·한국의 협력을 착실히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영토문제에 관해서는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해야 한다"의 내용을 22일자 사설로 내보냈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정계뿐만 아니라 교육·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부터 일본 중학교에 배포되는 역사교과서 8종 모두에는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표현이 들어가게 된다. 교과서 검정과정에서 일본 문부성 의견서는 독도 영유권 분쟁을 다룬 교과서들에 ‘정부의 의견과 일치해야 한다’며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입장을 시사한 바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도 지난 1월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독도를 되찾는다는 내용의 게임까지 등장했다. 일본의 ‘팀 TAKESHIMA’라는 이름의 한 게임 개발팀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다케시마(竹島ㆍ독도의 일본명)의 날을 기념해 완성된 게임을 먼저 공개한다”며 “진짜 다케시마의 날(22일)에 게임은 공식적으로 출시된다”고 밝혔다. ‘팀 TAKESHIMA’가 22일 공개한게임은 젊은층들에게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인식을 주입시키기 위한 것으로, 게임명부터 ‘다케시마 탈환!’(竹島だっかーん!)이다.

게임은 ‘다케시마 하루카’(竹島はるか)라 불리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미소녀들이 바주카포를 들고 ‘리쇼반대왕’(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본어 발음)의 부하들을 제압하는 것을 주요 줄거리로 하고 있다. 이는 1952년 선포된 ‘이승만 라인'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하는 것으로, 일본은 “이승만 라인으로 한국의 독도 불법 점거가 시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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