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2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북부청사 제4회의실에서 북부지역 아동보호 관련기관 12곳과 함께 ‘제1회 경기북부 아동보호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이 합의했다.
이날 경기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부지역 내 아동학대 건수는 2014년 630건에서 지난해 657건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의 현장조사나 형사처벌 등 사후 대처 외엔 아동보호의 사전 예방적 정책대응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경기도는 올해부터 유관기관과 함께 도 복지여성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기북부 아동보호정책협의회’를 구성, ▲북부지역 유관기관 간 아동보호 정책 네트워크 구축, ▲인성교육 등 근본적 아동학대예방을 위한 정책 발굴 및 시행, ▲아동보호 체계에 대한 기관 간 업무협력 및 아동복지 자원 공유, ▲아동보호·복지 관련 현안 및 사회적 이슈 대응방안 협의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각 기관별이 앞으로 추진해야할 역할 및 협조사항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도는 피해아동보호조치 및 아동학대 예방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등 총괄 역할을 맡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과 영유아인성예절교육원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 장기결석 아동 조사 및 학생 상담, 인성예절 지도 및 자녀 동반 교육 등 학대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 3곳, 경기북부 아동 일시보호소는 아동학대 신고접수, 현장조사, 응급보호조치, 상담, 치료·예방·교육사업 등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북부가정위탁지원센터와 자립지원 전담기관, 지역아동센터 경기북부 지원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는 가정위탁사업 홍보와 위탁가정 발굴, 양육시설·그룹홈·가정위탁의 체계적 자립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저소득층 아동 교육복지서비스, 아동과 지역사회 이웃과의 결연 추진 등의 사후관리를 담당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아동학대예방 교육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경기북부 아동보호정책협의회를 반기별 또는 필요할 경우 수시로 열어 정책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오현숙 경기도 복지여성실장은 “아동학대의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깊은 관심과 신속한 신고, 적절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유관기관과 간 지속적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아동보호체계를 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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