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삿치(SATTCHI)']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최근 소비자들을 겨냥한 브랜드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이너웨어부터 아우터까지 풀컬렉션을 선보이는 정식 브랜드의 개념에서 매 시즌 한 가지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원 아이템 브랜드나 그 브랜드만의 강점이 되는 특화된 라인만 선보이는 ‘아이템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만큼 유통채널도 다각화 되었으며, 백화점 유통만을 고집하던 예전과 달리 스트리트 숍, 자체 쇼룸 판매를 비롯하여 정식 유통망 없이 지인 판매 및 SNS·블로그 등의 판매 경로만으로도 입지를 굳히는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보여주는 형태로 발전 하고 있다. 또 이러한 경로로 입소문을 타기시작하면 그들이 곧 브랜드가 되기도 한다.
이런한 소비자 트랜드를 반영한 메이드몹(대표 : 노소영)은 ‘삿치(SATTCHI, www.sattchi.com)’라는 패브릭 쥬얼리 디자이너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 컨템포러리브랜드로 전향하고, 이러한 트랜드에 따라 아이템 브랜드로 새롭게 리런칭 했다.
'삿치'는 일반적인 브랜드 형태인 1년에 2번 선 기획되는 시스템에서 1년에 4번 기획 또는 스팟성 아이템제작 등 그 시즌에 바로 입을 수 있는 현재 진행형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으며, 첫 시즌에 보이는 아이템은 두가지라인의 맨투맨 티셔츠가 대표 아이템으로 코디 개념의 바텀류 정도가 전부이다.
메이드몹 노소영 대표는 “보통 한 브랜드에서 스타일로 다양성을 보여주는 대신 ‘삿치’는 대표아이템위주로 생산하고 원(one)사이즈로 제작 된다."며 "거기에 컬러와 프린트로 브랜드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시스템이며 되도록 계절과 사이즈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유용한 아이템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아이템브랜드는 그들만의 시그니처 상품을 앞세워 브랜드를 단순화시키는 반면 각각의 디자이너 감성은 묻어나도록 다자인하는 것이 특징으로 프로젝트 형태로 상품을 제작하기도 하며,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이 정보화사회·SNS문화가 대두되면서 형성된 새로운 쇼핑문화의 성향에 따른 변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생겨난 브랜드의 새로운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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