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의 코끼리’ 서준영 “악역, 안 해본 짓을 할 수 있다는 쾌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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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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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서준영이 악역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월 2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방 안의 코끼리’(감독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제공 영화진흥위원회·배급 ㈜인디스토리)에서는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율, 김재영, 미람, 서준영, 곽시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서준영은 극 중 반전을 일으키는 캐릭터의 성격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펼쳤다. 그는 “악역이라 생각하지 않았나. 제가 생각하는 나쁜 놈이란 돈을 빌려가 놓고 꾸준히 연락하며 돈을 갚지 않는 사람이다. 당위성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했다. 여자에게 배신감을 주려는 게 아니라 극 중 삼겹살에게는 당연한 일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악역은) 안 해본 짓을 할 수 있다는 건 당연히 쾌감을 동반한다. 변태스러울 수도 있지만 재밌고 즐거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아카데미(KAFA)의 두 번째 3D 옴니버스작이다. 블랙코미디와 에로틱멜로, 판타지액션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방 안의 코끼리는 관용적 표현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사건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돌이킬 수 없는’ 박수영 감독은 곽시양 신동미 김태한 주연의 블랙코미디 ‘치킨게임’을 연출했다. ‘치킨게임’은 절벽 위에 매달린 빨간색 스포츠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처절한 눈치게임을 그린다.

‘관능의 법칙’ 권칠인 감독은 미람 서준영 주연의 에로틱멜로 ‘세컨 어카운트’를, ‘사이코메트리’ 권호영 감독은 권율 주연의 판타지액션 ‘자각몽’을 연출했다. 오는 3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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