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의 코끼리’ 권율 “로맨스 이미지 굳히기? 배우로서 계속 도전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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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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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디스토리 제공]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권율이 로맨틱한 이미지를 벗고 액션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2월 2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방 안의 코끼리’(감독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제공 영화진흥위원회·배급 ㈜인디스토리)에서는 박수영, 권칠인, 권호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권율, 김재영, 미람, 서준영, 곽시양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앞서 ‘자각몽’에서 팀장 역을 맡은 권율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지고 부딪치고 접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드라마 특성상 많은 분들에게 한 이미지를 심어줘 그 이미지가 남게 되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제가 찍었던 드라마가 다 로맨틱한 작품이다 보니 보는 분들이 저를 로맨스와 연결해 생각하시는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개봉할 영화에서는 비열한 악역이나 바람둥이 같은 모습도 있다. 배우로서 계속 도전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성적, 감정적인 연기는 현장에서 느끼면서 배우로서 쾌감과 성취감을 느꼈다면 이번 액션 연기는 감성적인 부분도 끌고 가면서 액션을 했다는 게 다른 점이었다. 극한의 상황에서 신체와 감성을 각인하는 것이 흥미롭고 재밌었다. 앞으로도 꾸준히 경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더했다.

아카데미(KAFA)의 두 번째 3D 옴니버스작이다. 블랙코미디와 에로틱멜로, 판타지액션 세 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방 안의 코끼리는 관용적 표현으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누구도 말하지 않는 사건이나 상황'을 의미한다.

‘돌이킬 수 없는’ 박수영 감독은 곽시양 신동미 김태한 주연의 블랙코미디 ‘치킨게임’을 연출했다. ‘치킨게임’은 절벽 위에 매달린 빨간색 스포츠카를 무대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처절한 눈치게임을 그린다.

‘관능의 법칙’ 권칠인 감독은 미람 서준영 주연의 에로틱멜로 ‘세컨 어카운트’를, ‘사이코메트리’ 권호영 감독은 권율 주연의 판타지액션 ‘자각몽’을 연출했다. 오는 3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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