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광명시의회(의장 나상성)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 및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의회는 “22일 영화 '귀향' 시사회에서 광명동굴 수익금의 1%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기금으로 사용하자고 집행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의 이 같은 결정은 일본정부의 올바른 역사인식과 진정한 사과 및 배상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시와 함께 간담회 등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광명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13회 의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의원들과 논의해 최종 결정했다.
나 의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동의 없이 정부와 일본이 10억엔 합의한 것은 최종적, 불가역적으로 해결한다는 굴욕적인 합의 내용"이라면서 "앞으로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죄가 있을 때까지 의회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 할머니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아픈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배경으로 써 내려 간 소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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