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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수천 명에 달하는 IT 전문인력이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북한 IT 전문인력이 중국에 송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북한의 수천 명에 달하는 IT 전문인력이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외화벌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제재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북한 IT 전문인력이 중국에 송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연합뉴스’는 중국 접경지역의 대북소식통을 말을 인용, 북한의 IT 인력 수천 명이 지난달 6일 4차 핵실험과 지난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따른 긴장 국면 속에서 중국으로 넘어가 중국 현지 업체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초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들 다수는 북한의 고려컴퓨터회사(KCC)와 평양정보회사(PIC) 등 IT 전문업체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 김책공대 등 북한 대학의 관련 학과 출신도 일부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일각에선 북한의 핵실험 등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 수요가 인력파견 배경이 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하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북한의 IT 전문인력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에 1000여 명,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선양(瀋陽)에 각각 700~800명과 500~600명 등으로 최대 24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임금 대비 높은 노동력을 갖춘 북한인력에 대한 중국업체의 수요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북한 인력은 중국업체와 3년 근무 계약에 1인당 월 1000달러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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