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6% 급등에 상승 마감…다우지수 1.4%↑·나스닥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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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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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2일(현지시간) 상승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유가가 6%대의 급등세를 나타낸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8.67포인트(1.40%) 상승한 16,620.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72포인트(1.45%) 오른 1,945.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18포인트(1.47%) 높은 4,570.6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다우지수는 장중 250포인트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위축돼 있던 투자자들이 오랜만에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거래에 나섰기 때문이다.   

뉴욕유가는 원유 공급 과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와 더불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긍정적 원유 전망 보고서가 유가를 끌어 올렸다. IEA가 미국의 셰일오일발 산유량 감소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뒤, 한 때 유가는 8% 이상 오르는 등 상승폭이 급격히 확대되기도 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84달러(6.2%)나 오른 31.48달러에 마쳐 지난 2월4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BMO 프라이빗 뱅크의 잭 애블린 수석 투자 담당자는 "아마도 오늘 IEA 보고서가 투자자들에게 위안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는 생산이 줄어들 것이라는 믿음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2.2%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금융과 헬스케어, 산업, 소재, 기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가 각각 1% 넘게 상승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골드만삭스 주가는 법률 비용 추정치 상단을 53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줄임에 따라 1.3%가량 올랐고, JP모건과 씨티그룹이 각각 1.3%씩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3%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주가는 하니웰과의 합병 논의 소식에 4% 넘게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94% 내린 19.3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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