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기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 "수출·수입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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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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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 5년 간 중국의 무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중국이 세계 무기 수출 3위 국가에 올라섰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22일(현지시간) 국제 무기 수출입 보고서(2011년~2015년)를 발표해 "중국 무기 수출은 전기 대비 88% 성장한 84억 4700만 달러(약 10조 3900억원)로 세계 수출 3위(5.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1위는 미국으로 전체 33%(469억 800만 달러)를 차지했고 러시아가 25%(362억 3200만 달러)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이 가장 많이 무기를 수출한 국가는 파키스탄으로 전체 수출의 35%를 점유했다. 이어 방글라데시가 20%, 미얀마는 16%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모두 인도 주변국으로, 중국이 인도와의 영토 분쟁을 의식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국가들에 무기 수출을 집중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인도는 세계 무기 수입 14%를 차지해 무기 수입 1위 국가에 올랐다.

한편 중국의 무기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기 수입은 이전 5년(2006년~2010년)에 비해 25%가 감소해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 FT는 중국 자체 무기 개발 기술이 발전하면서 무기 수입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주요 무기 수입국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 몰려있어 아태지역 군비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는 곳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세계 10대 주요 무기 수입국 중 6곳이 아태 지역으로, 베트남의 경우 지난 5년 간 무기 구매가 699%나 늘어 세계 무기 수입 8위(2.9%)에 올랐다. 한국은 37억 6100만 달러만큼의 무기를 수입해 10위(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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