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권리회복을 위한 고양시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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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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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해 위문공연 개최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19일 경기도 광주시 위안부 나눔의 집을 방문해 위문공연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3.1절을 기념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의 권리회복 지원을 위한 고양시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방문은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 사업을 통해 모금된 물품 전달식과 평화와 인권, 일제 만행의 고발 등의 내용을 담은 고양시립합창단의 위문공연으로 이어졌다.

고양시립합창단의 ‘남촌’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뱃노래’, ‘부모’에 이어 ‘잊지 말아요’, ‘선구자’, ‘아리랑’에 이르자 이내 할머님들의 박수와 호응이 어우러지며 나눔의 집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메웠다.

특히 위안부 할머님들의 아픔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은 곡 ‘잊지말아요’가 잔잔히 울려 퍼지자 할머님 한분께서 자리에서 일어나 ‘아리랑’을 애절하게 불러 지켜보던 모든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위문공연은 아름다운 합창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상처를 안아주고자 하는 고양시립합창단의 따뜻한 마음이 전달되었고 할머님들도 이에 박수로 화답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할머님들과 함께 위문공연을 지켜본 최성 고양시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무너진 인권을 되찾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양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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