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공공기관 협업 우수과제 6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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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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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진행된 23개 공공기관 협업 과제 중 영유아 건강검진 결과를 전산화해 학부모들의 불편을 줄인 사업 등 6개를 최종 우수 협업과제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강보험공단은 사회보장정보원, 한국보육진흥원과 함께 작년 7월부터 공공기관 간 영유아 건강 검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기존 종이서류인 건강검진서를 전산화했다.

이전까지 학부모들은 매년 자녀의 건강검진 결과를 제출해야 했지만 어린이집 등이 건강검진 결과를 전산 조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게 됐다.

이 사업으로 보호자들이 부담하던 검진 비용과 검진결과서 발급 비용 등 총 105억원이 매년 절감될 것으로 기재부는 추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가천대 등과 대중교통 환승시설인 '고속도로 ex-HUB'를 가천대역, 동천역 주변에 설치해 우수과제로 평가받았다.

ex-HUB를 이용하면 고속도로에서 시내까지 들어가지 않고도 곧바로 지하철이나 시·내외 버스로 갈아탈 수 있어 수도권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 지·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문화정책연구원과 함께 인천공항 내부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 경진대회 등을 열어 54개 신규 일자리를 창출, 우수 협업 과제로 인정받았다.

한국동서발전은 국립공주대 등과 석탄재를 재활용해 저렴하고 층간 소음을 줄여주는 건축자재를 만들어 호평받았다.

수자원공사와 상수도협회, 코트라(KOTRA) 등은 물 산업 시장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에서 해외 판로까지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해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코트라는 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사전 바이어 신용조사 서비스를 제공해 중소기업 판로개척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정부는 국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 칸막이를 없앤 협업 과제를 2013년부터 발굴하고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과제 주관기관은 경영 평가 1점, 협조기관은 최대 0.3점의 가점을 받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기관 협업을 통한 국민 체감형 공공서비스 개선을 목표로 협업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 26개 협업과제는 사전 전문가 컨설팅을 실시, 협업체계를 보다 고도화하고 성과를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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