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 中 경제성장 자신감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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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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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경기둔화 여전, 기업인발전신뢰지수 1년새 12.01% 감소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경기하방 압력이 커지고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중국 대표 기업인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보(新京報)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야부리(亞布力)에서 열린 '2016년 야부리 중국 기업인 포럼'에서 발표한 지난해 하반기 '중국 기업인 발전신뢰지수'가 2014년과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 기업인 발전신뢰지수는 야부리 중국기업포럼 주최측과 칭화대학교 민생경제연구원, 베이징대, 중국인민대, 중앙재경대, 대외경제무역대 등이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경기전망 지표다. 

2015년 하반기 중국 기업인발전신뢰지수는 50.27로 향후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과 비관을 구분하는 임계점 50을 간신히 웃돌았다. 아직까지 시장이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지 않고는 있지만 이는 지난 2014년 하반기 이후 쭉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50.27은 2014년 하반기와 비교해 무려 12.01%, 지난해 상반기 대비 7.8% 감소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제환경 신뢰지수가 2014년 하반기 59.121에서 지난해 하반기 52.187로 줄어 들었다. 정책환경 신뢰지수는 57.879에서 53.48, 사회문화환경 신뢰지수는 52.292에서 48.583으로 감소했다. 특히 정치법률환경 신뢰지수 낙폭이 컸다. 2014년 하반기 56.313에서 지난해 하반기 45.115까지 쭉 떨어진 것이다.

이는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고 경기하방 압력이 증가한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년래 최저치인 6.9%에 머물렀다.

2016년 새해에도 중국 경기는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3년 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5일 해관총서가 발표한 1월 중국 수출은 위안화 기준 전년 동기대비 6.6%, 수입은 14.4%나 감소했다.

이에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올해 성장률 목표를 제시하는 양회(인민대표대회, 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2016년 중국 성장률 마지노선을 6.5%로 설정, 성장률이 6.5~7.0% 사이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가오화(高盛高華)증권 쑹위(宋宇)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률을 6.4%로 예상하고 중국 경기 둔화세가 2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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