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청년일자리 창출 목표 초과 달성…7개월 만에 13만명 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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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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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개 中企 단체, ‘청년 1+ 채용운동’ 공동 추진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소기업계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해 온 청년 채용운동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메인비즈협회 등 15개 중소기업단체는 ‘청년 1+ 채용운동’의 성과를 중간 점검한 결과, 2015년 12월 말 기준으로 13만개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계는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이번 캠페인의 출범을 알리고 올해 5월까지 총 13만명을 채용하기로 다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단체는 회원사 중심으로 대상 업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청년 채용을 독려하는 한편, 채용 동향을 점검해 왔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2015년 말까지 7개월 간의 추진 실적을 취합해 5만1215개 업체에서 총 13만3455명의 청년(만 34세 이하)을 채용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면서 “홍보성 캠페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질적인 채용독려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회원사에 직접 접촉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기중앙회는 조합원사 등 참여대상 업체 2만2061곳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 전화로 직접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지역별 우수기업 등 1813개 신규참여업체를 발굴, 총 2만2642개 업체에 채용을 직접 독려했다.

이와 함께 참여 중소기업 중 중기중앙회 공제기금 가입사업장에는 금리인하 혜택을 부여하고 채용 및 인력운용과 관련된 각종 정부지원 제도를 집대성한 책자를 제작, 배포했다.

중소기업단체들은 오는 5월까지 ‘청년 1+ 채용운동’을 지속 추진하고, 단체별 채용실적을 최종 집계해 5월 말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1년 간의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숙제가 청년고용 문제”라며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아야 사회의 선순환이 가능한 만큼 당장은 힘들어도 청년을 고용해야 국가에 미래가 생기고 중소기업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국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중소기업이 한 명이라도 더 뽑아 고용을 통한 경제활성화에 기여하자는 것이 캠페인 취지”라며 “정부 역시 노동시장의 경직성, 소득불균형, 임금격차 등 자원배분 왜곡으로 발생하는 중소기업 미스매칭 문제 해결을 위해 구조개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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