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시장 개방 확대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감소 등 어려움 속에서도 이들 농가는 저비용·고소득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농업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고소득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고소득 농가는 품목별로 식량작물이 1596농가(37%)로 가장 많고, 이어 축산 1393농가(32%), 채소 648농가(15%), 과수 271농가, 가공·유통분야 183농가 등의 순이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이 3529농가(82%), 2억 이상 3억 미만이 467농가(11%), 3억 이상 5억 미만 203농가(5%), 5억원 이상 128농가(3%) 등이다.
시·군별로는 고흥이 534농가(12.3%)로 가장 많았고, 강진 404농가, 해남 402농가, 보성 376농가, 영암 364농가, 나주 289농가 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는 농가들의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저비용․고소득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규모화 확대를 통한 농업 경쟁력 제고사업 추진, 농식품의 안정적 판로 확보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고소득 대체작목 개발, 과일․채소류의 가격 상승도 한몫 했다.
도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고소득 농업인 성공 사례를 적극 발굴해 농업현장에 수범사례로 전파하고 분야별·품목별로 선도농가를 정해 억대부농으로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업의 조직화․규모화를 위한 생산․유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촌관광 활성화, 각종 직불금 내실화 등 농외소득과 이전소득 확대에도 주력해 농가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잠재 고소득 5098농가에 대해서는 수준별 맞춤형 경영․마케팅 지원을 통해 1억 이상 고소득 농가로 성장토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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