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마크 필즈 포드 CEO는 포드가 전통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를 동시에 추구하는 회사로 발전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포드자동차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확장의 일환으로 준자율주행 시스템의 상용화를 가속화함에 따라 교통 체증 속에서의 주행과 주차를 지원하는 주행 보조 기술 등에 대한 개발 투자를 3배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포드의 마크 필즈 CEO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이하 MWC)에서의 키노트 연설을 했다.
마크 필즈 CEO는 “미래를 고려할 때 우리는 카셰어링, 자율주행, 고객의 경험 등, 이동성 혁명의 정점에 이르렀다”며 “기술과 혁신은 이러한 추세에 따른 이동성의 발전을 통해 사람의 삶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는 연결성, 이동성, 자율주행 자동차, 소비자 경험, 빅 데이터 등의 분야 발전을 위해 포드가 추진하고 있는 계획이다.
포드는 교통 체증 속에서의 주행과 주차를 돕기 위해 주행 보조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3배로 확대하는 동시에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도를 박차고 있다.
포드의 이와 같은 투자 확대 계획은 주행 중 자동차의 역할을 늘려 운전자의 부담을 줄이고 편안함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주행 보조 기술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혼잡 구간 주행 지원 기술.[영상=포드]
포드는 준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투자를 확장함에 따라, 혼잡 구간 주행 지원(Traffic Jam Assist)과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Fully Active Park Assist) 등의 주행 보조 기술을 선뵐 것이라고 발표했다.
혼잡 구간 주행 지원(Traffic Jam Assist)은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운전자의 차량 조종, 제동, 가속을 돕는 기술이다. 한 개의 버튼으로 간편하게 작동 가능하며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것을 예방 해주고 앞 차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운전할 수 있도록 제동과 가속을 함께 지원한다.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Fully Active Park Assist)는 운전자의 변속장치 조종과 컨트롤을 도와 버튼 하나로 차량의 속도를 낮추고 브레이크를 이용해 정차까지 스스로 마무리함으로써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주차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포드는 이미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이용해 주변 사람과 차량을 감지하는 보행자 감지 및 충돌 경고 시스템(Pre-Collision Assist with Pedestrian Detection)과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넘지 않도록 하여 속도위반 벌금도 방지할 수 있는 지능형 속도 제한기(Intelligent Speed Limiter) 등의 여러 준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한 바 있다.
완전한 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영상=포드]
또한 포드는 독일 아헨과 미국의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미시간 디어본에서 진행 중인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프로그램에서 10년 이상에 걸친 경험을 축적해 가고 있다.
포드는 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4단계(높은 수준의 자율 주행) 기준에 부합하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계의 자율 주행은 일상적인 상황 하에서 대부분의 조향, 가속, 감속 및 대부분의 운전 조작을 자동차가 담당하며, 운전자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수준에 이른 자율주행차는 센서 작동에 알맞은 기후 환경 및 고해상도 3D 지도가 제공되는 지역 위주로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드는 이미 업계 최초로 눈 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실험을 통해 선뵌 바 있으며 현재 개발중인 자율주행차의 수를 3배 늘려 업계에서 제일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