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칭다오가 올해 성장률 7.5% 이상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3월 초로 예정된 전국 양회(兩會)를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열린 칭다오 제15기 인민대표대회 제5차 회의에서 올해 칭다오 경제·사회 발전을 위한 주요 목표를 결정했다.
우선 지역 성장률 7.5~8%를 비롯해 공공예산 수익률 전년 대비 9% 증대, 고정자산투자 12% 증가, 사회소비품 소매판매 총액 11%, 무역 총규모 2.5% 증가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 도시와 농촌지역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 증가율도 각각 8%, 8.5%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경기부양과 신(新)성장동력 육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칭다오는 6500억 위안을 190여개 각종 인프라, 부동산 등 건설 사업에 투자하고 이치-폭스바겐 생산기지 등 60여개 프로젝트를 완수, 가동할 예정이다.
또 공업용 로봇, 3D 프린팅 등 10대 전략 신흥산업 육성을 위한 150여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국제 그래핀 혁신센터 건설, 10대 현대화 서비스업 육성 등에도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세계를 향한 칭다오의 문도 활짝 열린다. 칭다오는 국가 자유무역구(FTZ) 선정에 계속 도전하고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추진에도 적극 동참할 예정이다. 유럽과 미국, 호주 등을 오가는 국제항공 노선도 확대한다.
해외 기업과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해외 자본이 지분참여, 인수·합병(M&A) 등 방식으로 기업구조 조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칭다오와 세계 500대 기업, 각 분야 세계 일류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액션플랜'을 추진하고 금융·교육·양로·의료·문화 등 서비스 분야도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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