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대한항공 담보 런던사옥 등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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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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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한진해운이 대한항공에 담보로 잡힌 영국 런던 사옥 등의 보유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다음 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EU) 국가에 등록된 상표권과 자사주 1380만주, 런던 소재 사옥 등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자산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2200억원을 대여하면서 담보로 잡은 물건으로, 대한항공이 담보 해지를 해야 매각 수순을 밟을 수 있다. 대한항공 역시 담보를 푸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에도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에 자금을 대여해주면서 담보로 설정한 한진해운의 H-Line해운주식 181만주와 선박 4척에 대한 담보를 해지한 바 있다. 한진해운은 이들 자산을 매각해 16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한진해운은 이번에도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면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5000억원대의 회사채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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