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바르셀로나(스페인) 정광연 기자 =김재홍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중인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이하 MWC) 2016’ KT를 부스를 방문해 “글로벌 통신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핵심인 5G를 선점해야 한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MWC 2016 방문 소감을 묻는 질문에 “VR(가상현실)이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 콘텐츠 측면에서는 고민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벗어나 교육이나 의료 등에 적용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G에 대해서는 "국제 표준 확정 2020년이지만 2018 평창올림픽에서 뛰어난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부위원장은 특히 MWC에서 아시아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음에도 정작 관심은 북미 및 유럽 기업들에 집중되고 있다며, 글로벌 ICT 산업의 유럽중심주의를 파타해야 한다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김 부위원장은 “36억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1/3인 12억명이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한 후 “서울, 상해, 도쿄 등에서 MWC를 개최하거나 못지 않은 대규모 모바일 전시회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이날 저녁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임원진과 만찬을 갖고 통신 분야에 대한 국제적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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