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김혜란 기자 =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과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장은 23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컷오프 결과를 열람했으나, 대상자에 대한 개별통보를 24일로 하루 연기했다.
이에 따라 48시간의 재심 기한을 거쳐 1차 탈락자를 발표하기로 한 공개시점도 당초 예정된 25일에서 하루이상 미뤄지게 됐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대변인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오후 5시가 넘어 (컷오프 결과를 담은 USB를) 봉인해제, 홍 위원장과 조 위원장 두 분이 (탈락자) 명단을 확인했다"며 "내일 중 전 소속의원에게 친전 형태로 (탈락 여부를) 개별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위위원장 명의의 친전에는 평가 방식 및 평가 항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천면접에 참석해달라' 또는 '공천면접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문구로 컷오프 포함 여부가 담길 예정이다. 친전의 전달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유선통보도 이뤄진다.
김 대변인은 "의원 개개인의 명예를 존중하면서 격식과 예의를 차리기 위한 차원"이라며 "내일 오전 중 공관위원들이 다시 모여 친전 내용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위 20%에 해당하는 1차 탈락자에 대한 공개 시점과 관련, 김 대변인은 "26일이라고 단정해서 말할 수는 없다. 조금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탈락자 개별통보 연기와 맞물려 공천 면접 시작 시점도 당초 24일에서 25일로 하루 늦춰진다.
면접순서는 현역 의원이 없는 원외인사 복수 지역→원외 단수지역→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면접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더민주는 당초 출마자 5명(김성곤 노영민 문재인 신학용 최재성 의원)은 교체된 것으로 간주, 지역구 교체 대상 21명 가운데 이들을 뺀 16명에 대해서만 평가자료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내부 논의를 거쳐 노 의원을 제외한 4명만 산정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표 4명을 포함, 1차 물갈이 대상은 최대 17명이 된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 "노 의원의 경우 이미 평가를 받은데다 하위 20%에 들어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1차 물갈이 대상 최대치가 16명에서 1명 늘어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민주는 현역의원에 대한 정밀심사와 관련, 적합도와 상대 후보와의 가상대결, 재출마시 지지도를 평가 기준으로 정했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