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가 타계 소식에 관련 저서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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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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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등 별세 후 도서 판매량 각각 9배, 3배 증가

움베르토 에코, 하퍼 리 등 세계적 작가들이 타계한 후 관련 저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에코의 <장미의 이름>(좌), 리의 <앵무새 죽이기>. 두 책 모두 열린책들에서 펴냈다.[사진=인터파크도서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세계적인 기호학자이자 소설가·중세사가·철학자·미학자였던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미국 사회에 경종을 울린 작가 하퍼 리(Harper Lee)의 타계 소식에 고인들의 책을 찾는 독자가 늘고 있다.

인터넷 서점 인터파크도서(대표 김동업)는 평소보다 고인이 별세한 후 관련 저서 판매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일 3일간 판매량을 보면,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상∙하 세트의 경우 지난 주 같은 기간 대비 9배 증가했고, 하퍼 리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앵무새 죽이기>도 전주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평소 베스트셀러 순위권에서 볼 수 없었던 이들의 책은 <앵무새 죽이기>가 소설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9위에, <장미의 이름> 상∙하 세트는 같은 부문 주간 베스트셀러 10위에 올랐다.

또한 에코의 <푸코의 진자> <프라하의 묘지>도 5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리의 <파수꾼>도 3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한편 인터파크도서는 자사 도서 전문 콘텐츠 사이트인 북DB에 두 작가의 타계 관련 '이슈&스토리'를 게재하고, 고인들의 저서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추모 페이지를 꾸며 독자들이 고인들을 애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화종 인터파크도서 소설담당 MD는 "독자들이 추모 페이지를 통해 그들의 작품을 되짚어보고 그들이 책을 통해 세상에 남긴 메시지를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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