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파산채권 회수 및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사에 대한 지분매각 등의 방식으로 8조원가량의 부채를 감축했다.
예보는 2015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 총 8조1000억원의 부채를 순감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예보의 지난해 부채 잔액은 33조3000억원으로 전년 41조4000억원 대비 19.6% 줄었다. 예보는 파산재단이 보유한 부동산 등에 대한 매각으로 3조6000억원 규모의 파산채권을 회수하고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사에 대한 지분 매각 및 배당으로 3조7000억원 등 거둬들인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예보의 부채 잔액은 2013년 46조7000억원으로 최근 6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4년에 5조3000억원 줄었다. 이로써 예보의 지난해 부채 잔액은 2013년 말 대비 28.7% 쪼그라들었다.
예보 관계자는 "2011년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대규모 부채를 감축하기 위해 2014년 강도 높은 부채감축 계획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향후에도 파산채권 회수 및 경영 효율화 노력을 기울여 차질 없이 부채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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