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검찰에 따르면 조용문(58) 전 파랑새상호저축은행 회장은 사기 대출 혐의로 곽 감독을 23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조 전 회장은 고소장에서 "곽 감독이 2008년 6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파랑새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175억원 가운데 92억5000만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이 돈을 빌릴 당시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 '태풍' 등 잇따른 흥행 실패로 80억여원의 빚을 진 상태여서 대출 변제 능력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조 전 회장은 1000억원대 부실 대출을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로 불구속 기소돼 2013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확정됐다.
곽 감독은 2001년 장동건·유오성씨 주연의 '친구'로 811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일약 스타 감독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0억원을 투자한 '태풍'과 '똥개', '사랑', '통증' 등 후속작들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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