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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부증권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연초 펼쳐진 약세장에도 안정적 성과를 올리고 있다.
24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2009년 11월 출시된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지난 22일 기준 설정 이후 수익률이 121.43%에 달했다. 올해 들어서만 0.55% 수익을 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22.92%와 -2.2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지속적 성장이 전망되는 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동부 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전문의약품, 신약, 진단, 의료기기, 세포치료 등 다양한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 주식에 50% 이상 투자를 한다.
또한 해외 대형제약사에 기술 수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변동성이 큰 섹터 특성을 감안해 주식 편입비를 탄력적으로 가져가면서 관련기업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해 주식 변동성을 완화시킨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도 바이오, 제약뿐 아니라 의료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 분산투자해 위험을 관리한다.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이 가능한 업체 및 확실한 현금흐름을 보유한 회사에 투자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바이오산업에 속한 기업들은 신약을 개발하는 데 보통 10년에서 20년 정도 소요되며 신약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투자회수에는 개발기간 대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바이오기업들이 신약개발 전에는 실적이 부진하지만, 신약개발이 성공한 이후 흑자기업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삼성, SK 등 대기업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5대 신수종사업의 하나로 바이오제약을 선정하면서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이 자회사설립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진출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주식도 언제,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매우 어려워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있다"며 "개인투자자가 직접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은 투자위험이 높을 수 있으므로 전문투자가가 선정한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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