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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주빌리은행, 부실채권 소각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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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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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시흥시(시장  김윤식)와 주빌리은행(공동은행장 이재명 성남시장,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교수)이 3억원의 부실채권을 달집에 태워 생계형 채무자들의 새 출발을 지원했다.

 지난해 12월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빚 탕감 프로젝트에 동참해 온 시흥시와 주빌리은행은 지난 22일 시흥 갯골생태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서 500여명의 시흥시민들과 함께 부실채권을 소각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윤식 시흥시장과 주빌리은행 윤용만 이사(인천대 교수), 조영민 이사(더민주 을지로위원회 팀장)가 참석했다.

 시흥시가 이번에 소각한 채권 규모는 3억 1000만원 상당으로서, 주빌리은행이 시흥시청 직원들이 모은 성금과 시흥시 포상금 총 310만원으로 매입한 것이다.

 또한 빚 탕감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한 관내 대부업체가 420여만원 상당의 부실채권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 채권 소각으로 악성채무에서 구제받는 이들은 모두 14명이며 이들은 채무탕감을 통해 새 출발의 기회를 얻게 됐다.
 

[사진제공 시흥시청]

 시흥시 관계자는 “이번 소각행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화를 상징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세시풍속인 달집태우기의 즐거움과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금융시장의 불합리한 구조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된 뜻깊은 자리”라며 “추후 관내 대부업체의 부실채권 기부를 유도함으로써 빚 탕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8월  출범한 주빌리은행은 이번 소각행사까지 17차에 걸쳐 총 3900명의 채무 원리금 약 1400억 원을 탕감했으며, 성남시, 은평구, 광산구, 서울시 및 전남도 등 지자체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채무 장기연체자의 빚 탕감과 재기를 돕는 프로젝트를 확산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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