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끊임없이 논란이 됐던 2호선 건설방식은 2013년 확정된 기존 노선에 건설방식은 원안을 일부 수정하는 방향으로 최종 결정됐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2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정상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최종안으로 기존안(지하+노면) 중 일부구간을 광주형 모델(반지하)로 변경하는 '원안 중심형'으로 확정했다.
윤 시장은 이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는 총사업비 2조1675억원이 투입되고 노선은 41.9㎞로 변경이 없으며, 사업 목표기간은 2018년 초 착공,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전체 노선 41.9㎞ 가운데 평균 지하 4.3m 구간은 28.2㎞, 평균 지하 1m 깊이 구간은 9.5㎞이며, 지상구간은 기존과 동일한 4.2㎞이다"며 "2018년 초에 도로 폭이 협소한 난공사 구간부터 우선 착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설계의 경제성 검토를 통해 1030억원을 절감했고, 지하 매설물이 없는 9.5㎞ 구간은 평균 지하 1m 깊이로 건설해 925억원을 추가로 절감하는 등 사업비 증가 폭을 기준사업비의 약 7.9%인 1605억원 수준으로 최소화함으로써 타당성 재조사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를 시에서 직접 발주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비율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 절차를 마쳤으며, 이에 따라 지역 업체 하도급 참여 권장 비율을 60%에서 70%로 확대할 방침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 대중교통의 백년대계를 고민하는 귀중한 시간이었으며, 그 결과 사업비 증액을 최소화하고 타당성 재조사 등 추가 절차 없이 당초 계획대로 완공할 수 있고, 또한 푸른길 보존 방안도 강구하는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 냈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우리지역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밸리와 에너지밸리 조성사업과 함께 시정의 역량을 집중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우리의 큰 자산인 광주정신을 발휘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고 이를 통해 광주를 일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윤 시장은 "그동안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해 준 시민, 시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에게 고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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