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24일부터 사흘간 중국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9차 상무위원회가 열린다. 이번 회의는 내달 초 열리는 양회를 위한 사전 준비회의다.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 주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전인대 상무위원회 공작보고, 12기 전인대 4차 회의 의제초안, 주석단 및 비서장, 참석자 명단 초안이 작성된다.
이에 앞서 22일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주재로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가 개최돼 12기 전인대 4차 회의에서 발표할 정부공작보고를 점검했다. 정부공작보고는 내달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공식 발표된다.
특히 회의는 △비교우위 산업에 대한 업그레이드 △ 과잉생산능력 해소 △ 재고 제거 △ 디레버리징(차입 축소) △ 원가 절감 △ 취약점 개선 △민생보장 강화 △중점영역에 대한 리스크 방어관리 등 올해 정책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양회에서 '공급 측면 개혁'이 중국경제의 최대 화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도 베이징은 일주일 앞둔 양회 개최를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시내 철도역마다 무장한 특수경찰들이 24시간 순찰을 돌며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중앙 정법위원회 서기는 앞서 19일 베이징시 시찰 중 양회가 순조롭게 열릴 수 있도록 사회 안정 보호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2개 회의라는 뜻에서 양회로 불리는 중국 정협과 전인대는 내달 3일과 5일 각각 개막한다.
정협은 공산당 정책 결정에 앞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중국의 최고 정책 자문회의다. 국회 격인 전인대는 중국 최고의 의사결정기관이자 집행기관으로 헌법 등 법률 제·개정, 국가예산과 예산집행에 대한 심의·비준 등 권한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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