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발생국 방문자, 임신 최소 2개월 이상 늦춰라…질본 강화된 권고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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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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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사람에게 귀국 후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하는 등 보다 강화된 권고안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WHO 가이드라인과 미국, 유럽, 캐나다 등 보건당국의 권고사항과 그동안의 연구결과 등을 종합해 기존보다 권고안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화된 권고안에 따르면 배우자 등이 임신중이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국가에 방문한 남성은 임신 기간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배우자 등이 임신 중이 아니어도 최소 2개월 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배우자 등의 임신 여부와 상관없이 1개월 동안 콘돔을 사용하지 말라고 발표한 기존 조치보다 강화된 것이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회복후 6개월 이상 성관계를 하지 않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기존 권고안에는 이 경우 '6개월 동안 콘돔 사용'만을 권고했다. 

한편, WHO는 지난 19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성 파트너는 지카바이러스 성 매개 위험성과 예방법 안내를 받을 것 △발생국가 거주 또는 여행자의 성 파트너가 임신부면 임신기간 금욕 또는 안전한 성관계 권고 △무증상 감염자가 많기에 발생국가 거주자는 금욕 또는 안전한 성관계를 할 것 △발생국가 여행자는 귀국 후 최소 4주 동안 금욕 또는 성관계 때 안전한 피임도구를 사용할 것 등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주기적으로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해 권고안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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