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 10일부터 가뭄 예경보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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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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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앞으로 국민들이 가뭄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가뭄 예보·경보를 다음달 10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정부는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24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제3차 물관리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범 운영되는 가뭄 예경보 제도는 가뭄 정도를 주의, 심함, 매우 심함 등 3단계로 발표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물 사용 목적과 가뭄 특성에 따라 기상가뭄, 농업용수 가뭄,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 등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유형별로 가뭄 수준을 지도에 서로 다른 색깔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발표된다.

발표는 매월 10일(심함 단계 이상일 경우 주 1회 내지 수시) 진행되며 시도 단위로 현재의 가뭄 상황과 향후 1개월, 3개월 전망치를 구분해 이뤄진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가뭄 예경보를 시범운영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국민들이 가뭄을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가뭄 예보·경보를 다음달 10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사진=K-water 제공]


정부는 또 가뭄 단계별 정부 및 국민 행동 요령을 담은 매뉴얼도 만들기로 했다. 이날 물관리협의회에서는 봄 가뭄을 대비해 각 부처가 추진중인 가뭄대책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1년간 누적강수량이 평년대비 73% 수준(약 346.1mm 부족)에 머무르는 등 가뭄이 완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보고 농업용 저수지 준설, 가뭄 취약지역 용수 개발사업 등 현재 추진 중인 가뭄대책 사업을 봄 영농철 전에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물관리협의회를 중심으로 빗물 활용 등 대체수자원 개발, 노후상수도 개량사업 추진 등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관리 방안 등을 계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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