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매각작업 탄력… 우선매수청구권 조건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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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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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증권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조건을 완화하면서 현대증권 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현대엘리베이터는 이사회를 열고 현대증권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조건을 변경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기준가격 이상으로 최고 응찰자가 나오면 현대엘리베이터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지만, 기준가격 이하로 응찰되면 기준가격으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본입찰 직전 미리 가격을 제시하고, 다른 인수 후보자들과 경쟁한다는 얘기다.

이번 조치로 한 차례 불발된 바 있는 현대증권 매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현대증권 경영권을 되가져갈 수 있는 길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그룹 관계자는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과정을 통해 최선의 매각이 성사되길 기대한다"며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현대그룹 측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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