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국시장 선점 보고회 및 '철원 쌀' 수출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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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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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대응전략 보고회 모습 [사진=박범천 기자]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한중FTA 이후 거대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대응전략 보고회가 24일 강원도청에서 열렸다.

강원도가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 마련한 이날 회의에는 최문순 도지사를 비롯한 중국 수출입 회사, 도내 경제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중FTA 대응전략보고회는 지난 2015년 12월20일 한중FTA 발효에 따라 도내기업의 수출기업화를 통한 중국시장개척을 지원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농수산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응방안 마련을 통해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강원도가 세 번째로 수출을 많이 하고 있는 나라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이 중국인일 정도로 강원도의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이날 보고회에는 도내 농수산관련 단체장과 경제단체장 등 관련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거대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보고회 이후 수출협력을 위한 강원도와 중국 수입업체(광동성 수산상회), 도내 수출업체 (강원인삼농협, 속초수협, 대륭영농법인)간에 상생협약식이 도청광장에서 개최됐다.
 

[사진=박범천 기자]


협약식에는 중국 광동성수산상회와 광동억이풍집단유한공사 등에서 온 중국 바이어 15명이 함께 했다.

강원도는 이번 수출 협약 체결로 지난해 중국 바이어에 의해 경쟁력을 입증 받은 철원 지역 쌀 및 홍천 인삼 등 강원도 우수 농산물을 중국내 시장에 수출하게 됐다. 

도는 한ㆍ중 FTA 발효 이후 시장개방 대응과 공격적인 수출 확대를 기조로 쌀 수출을 추진해  전국 지자체중 처음으로 강원도 철원 "오대쌀”의 대중국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철원 오대쌀 등 강원도산 수출품 [사진=박범천 기자]



'철원 오대쌀'은 중국 질검총국으로부터 이미 수출용 가공공장 등록을 완료하였으며 이번에 36톤의 오대쌀을 비롯해서 고성 김(청해F&B) 100박스, HDC 신라면세점 입점한 우수상품, 횡성군 수출가공협회 농식품 등 20피트 컨테이너 2대, 택배차량 2대 등 총 4대 분량을 함께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원도는 한중FTA발효로 700달러이하의 상품은 수출입원산지증명이 면제돼 HDC신라면세점에 입점한 우수상품과 횡성수출가공협회의 농식품 등을 택배로 중국의 백화점과 수출입회사에 발송할 계획이다. 또, HDC신라면세점 입점상품관을 베이징과 지린성 오야백화점에 개설해 쌍방향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내 최대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광동성은 1억이 넘는 인구와 중국 31개 성 가운데 인구·국내총생산·대외교역 등이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으로 해외 관광과 건강한 먹거리 등에 대한 관심 높은 지역이다. 광동성에는 한국기업 등 10만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도는 가격 차별화를 통한 프리미엄 쌀 공급과 한류문화의 붐을 활용한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펼칠 계획으로 국내용 포장재에 중문 라벨을 부착해 한국산 안전 농산물 구매 열풍을 이어 간다는 복안이다.

김한수 글로벌통상국장은 “강원도 쌀 수출 1호를 계기로 중국 시장을 선점해 경제영토 확장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해외본부 및 현지 유통망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개척과 투자자 발굴 상담, 상품 판매ㆍ홍보 등 인적ㆍ물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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