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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로 양분된 영국…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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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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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던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2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브렉시트(영국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불확실성과 원자재주 급락이 주가를 끌어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6% 하락한 5,867.1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96% 내린 4,155.3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64% 내린 9,167.80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2.5% 하락, 이틀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FTSE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성명서를 내고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영국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결국에는 영국 일자리 수가 급격하게 줄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경제 점검 보고서를 발표하고 브렉시트 투표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HSBC 은행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파운드화가 15~20%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더불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자재주 급락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석유장관이 각각 감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놓은 것이 이날 유가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석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주요 종목 가운데 앵글로 아메리칸, BHP빌리턴, 글렌코어, 리오틴토 등 원자재주가 5~10% 급락했다.

한편 브렉시트 우려로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파운드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장중 한때 파운드당 1.3876달러까지 떨어졌다. 파운드화가 1.4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래 7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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