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다우지수 0.32%​↑…금융업종 유일 하락 "신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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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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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장중 줄곧 하락하다가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에너지업종과 기술업종이 강세 전환한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21포인트(0.32%) 상승한 16,48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을 소폭 밑돌았지만 이내 회복세를 나타내며 전장보다 8.53포인트(0.44%) 오른 1,929.80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03포인트(0.87%) 높은 4,542.61로 마쳤다. 

유가 상승에 따라 에너지주와 기술주가 낙폭을 축소하며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석유 장관이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일축해 하락했던 유가는 이날 미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 소식에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휘발유 수요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IA에 따르면 지난 4주 동안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작년 동기와 비교해 5% 이상 늘었다. 또 휘발유 재고가 감소한 것도 반등에 일조했다. 

차이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차이킨 대표는 유가가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금융업종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금융업종 약세는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이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기술주, 소재주가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만, 상승률은 1%를 밑돌았다. 이외에도 소비재와 유틸리티업종 등도 소폭 올랐다. 금융업종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지연과 에너지 기업 대출 우려 등으로 유일하게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 구성종목 중에서는 애플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가 각각 1%와 2% 넘게 상승했다. 에너지 관련 종목인 셰브론과 엑손모빌도 각각 0.4%와 0.3%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0.71% 하락한 20.8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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