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재난발생 시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내달 1일부터 31일까지 해빙기 소방용수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정비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화재를 진압하는데 꼭 필요한 3대 소방력 가운데 하나인 소방용수시설에 대해 겨울철 지표면 결빙으로 인한 누수 등 고장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는 것이다. 점검 대상은 소화전 및 급수탑 15만8150개소 및 비상소화장치 등 7833개소다.
주요점검 사항은 소방용수 토출상태 등 고장 및 사용가능 여부 확인, 사용상 장애요인 현지시정, 소방용수 보조시설(표지판, 보호틀 등) 유지관리 상태 등을 확인한다. 특히, 소화전의 천편일률적인 붉은색 외에 지역 특성과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소화전 도색을 실시 할 예정이다. 한옥마을의 경우는 소화전 상단을 삿갓모양으로 하는 등 지역 특색을 살릴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의 비품관리 및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유사시 인근 주민이 즉시 사용 할 수 있도록 사용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변수남 방호조사과장은 “소방용수시설은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동절기뿐만 아니라 1년 365일 즉시 사용 가능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소화전 인근 5m 이내 불법 주‧정차 금지 및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적으로 국민 여러분이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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