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맨시티, 원정서 디나모 키예프 3-1 격파···8강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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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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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우크라이나 원정에서 디나모 키예프를 격파하며 8강 진출을 가시화했다.

맨시티는 2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우크라이나의 NSC 올림피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나모 키예프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서 3-1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열세로 평가 받던 홈팀 디나모 키예프가 의외의 공세에 나서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3분 야르몰렌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예리한 슈팅을 날렸지만 조 하트 골키퍼가 막아냈고, 전반 5분 맨시티 야야 투레의 슈팅은 쇼프코프스키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 15분 맨시티가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투레의 패스를 받은 ‘주포’ 아구에로가 가슴 트래핑 후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디나모 키예프는 전반 31분만에 가르마쉬를 빼고 벨로소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추가골도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40분 스털링의 스루패스를 받은 실바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달아났다.

디나모 키예프 세르히 레브로프 감독은 후반 테오도르칙을 빼고 모라에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결국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14분 부야스키가 골문 앞에서 상대 수비수 오타멘디의 헤딩 실수를 틈타 공을 잡았고, 침착하게 슛으로 연결하며 스코어를 2-1로 만들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맨시티는 단단한 수비로 공세를 막아냈고, 오히려 후반 45분 투레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경기는 맨시티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친 투레는 경기 MVP에 선정됐다.

이 날 맨시티는 승리뿐만 아니라 원정 다득점에도 성공하며 홈에서 3골차 이상이나 4-2 스코어 패배를 당하지 않는 이상 8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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