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주 기자 = 배우 류준열이 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과거 SNS에서 BJ지코의 팬이라고 댓글을 남긴 바 있어 눈길을 끈다.
류준열은 과거 영화 '소셜포비아' 개봉 당시 SNS에서 "(BJ)지코팬입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BJ지코는 일베 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류준열 또한 일베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류준열 소속사 측은 "영화 '소셜포비아'의 캐릭터를 참고하기 위해 해당 BJ의 게임 영상을 보았고 '잘 보았습니다'라는 의미로 '팬입니다'라는 댓글을 올렸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무대인사에서 '저는 일베와 관련 없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류준열은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엄마 두부 심부름 가는 길"이라는 글과 함께 암벽 등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이라며 일베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 당시 양산 부산대병원 측은 노 전 대통령의 사인을 '두부 외상'으로 발표했고, 이후 일베 회원들은 "두부를 외상으로 사먹었다고 죽냐"고 조롱하며 희화화하는 표현으로 써 왔다.
누리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인 부엉이바위와 비슷한 암벽 위를 오르다 찍은 사진이라는 점, '두부 심부름'이라는 말이 상황과 맞지 않다는 점 등을 들어 '류준열이 일베회원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류준열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일베가 아니고 결코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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