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창선)은 참모자반 양식연구를 다년간 추진한 결과, 우량 인공종묘 생산기술 확립과 가이식 기간 조절을 통해 자연산에 비해 엽체 폭이 넓어 가식 부위가 많고 이물질이 거의 없는 고품질 참모자반 대량양식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참모자반은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인 몸국의 주 재료이다.
예전에는 소라, 전복 다음으로 주 수입원이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자취를 감추면서 지금은 일부해역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참모자반은 하천정비 및 해안도로 등 연안개발과 기후변화 등으로 자원이 급격하게 감소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모자라는 실정이다.
실제로 생산량은 1990년 500t에서 지난해 20t으로 크게 줄었으며, 거래가격은 kg당 참모자반 3000원으로 일반 톳 900원, 우뭇가사리 1000원 보다 식용 해조류 중 가장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생산된 고품질 양식산 참모자반은 제주해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자연산 참모자반에 비해 엽체 길이나 폭이 2~3배 정도 넓다.
또한 한 가지당 부착 엽체량이 상당히 많아 개체당 가식부위가 높게 조사되었고, 엽체 등에 부착되는 이물질이 거의 없어 손질도 쉽고 맛감도 좋은 것으로 어업인들이 호평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