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 신세계 강남점…"3년 내 매출 1위 점포 목표, 롯데 백화점 소공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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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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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 사장이 25일 열린 백화점 강남점 리뉴얼 오픈 기자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국내 매출 1위 점포가 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신세계는 강남점 개점 15년 만에 진행한 증축·리뉴얼 공사를 17개월 만에 마무리하고 리뉴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리뉴얼 오픈 첫해인 올해 1조7000억원의 매출(지난해 1조3000억원)로 국가대표 백화점으로 올라서고, 3년안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에서 최단기간에 매출 2조 점포에 등극한다는 의지다. 지난해 기준 롯데 본점 매출은 1조8000억원이었다.

강남점은 신관 6~11층을 새롭게 증축하고 지하 1층 매장을 확장, 지난해 10월 오픈했다. 이중 신관 5개층 증축부를 먼저 연데 이어, 8월까지 기존 본·신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영업면적이 기존 보다 약 3만1000㎡ 늘어난 총 8만6500㎡ 규모가 돼 서울지역 최대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했다.

입점 브랜드 수도 기존 600여개에서 60%에 가까운 1000여개까지 늘어나 국내 최대수준의 브랜드 수를 갖춘 풀라인(Full-Line) 백화점의 위용을 갖췄다.

강남점의 가장 큰 특징은 소비자의 라이프셰어를 공략할 수 있는 체험형 쇼핑센터 형태로 꾸며, 상품판매 중심의 백화점과 차별화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그동안의 유통 노하우와 세련된 감각이 녹아 든 슈즈·컨템포러리·아동·생활 등 4개의 전문관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4층 슈즈 전문관 전경


전문관들은 특정 콘셉트에 맞춰 상품을 진열, 각각의 전문관을 편집매장화해 더욱 세분화된 상품 구색 뿐만 아니라 경험 소비 행태로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6∼7층에 들어서는 남성전문관에는 루이뷔통과 펜디 남성 매장이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라르디니 매장은 전세계 최초로 여는 단독매장이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 점장은 “새롭게 태어난 강남점은 단순한 상품판매를 넘어 다양한 고객 경험까지 제공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유통선진국의 백화점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인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완성됐다”며 “이번 증축·리뉴얼을 통해 면적, 매출, 매장구성, 브랜드 등 모든 면에서 업계를 선도할 강남점은 대한민국 1등은 물론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복합 쇼핑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점 증축은 올해 신세계 6대 핵심 프로젝트(3월 부산 센텀시티몰, 5월 시내면세점, 6월 김해점, 9월 하남점, 12월 대구점)의 출발점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는 "6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전체 매장 면적이 50% 이상 늘어난다"며 "올해 매출 신장률은 두자릿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재 백화점 전체 시장 점유율은 롯데, 현대, 신세계 순으로 신세계가 3위이지만, 신세계는 올해 6대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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