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일베 논란] 크레용팝 엘린-전효성도 일베 구설수에 '몸살'…어쨌길래

[사진=SBS보이는라디오 & MBC 방송화면캡처 &류준열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우 류준열이 일간베스트(일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크레용팝 엘린과 시크릿 전효성 역시 일베 구설수에 올라 몸살을 앓았다.

지난 2013년 '빠빠빠'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크레용팝은 연말 시상식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는 멤버 옆에서 엘린은 특이한 손동작을 선보였고, 이 손동작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엘린의 손동작은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는 회원임을 증명할 때 쓰이는 손동작이었던 것.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는 "멤버들마다 특유 손동작이 있는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같은해 시크릿 전효성 역시 말 한마디 때문에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라디오에 출연한 전효성은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우리는 독재적이지 않고 민주적인 팀"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민주화'라는 단어가 일베 내에서는 본래 뜻(개인의 자유와 권리 평등의 이념)과 정반대로 쓰이는 단어기 때문. 구설수에 오르자 전효성은 "인터넷 모니터링 중 보였던 말을 그대로 썼을 뿐 의미는 모른다"고 해명했다.

24일 불거진 류준열의 일베 논란 역시 일베 내에서는 '두부'와 '절벽'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 쓰인다. 故 노 전 대통령이 절벽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을 비꼬는 뜻이 담겨 있기 때문.

이에 대해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등산을 했다. 그 당시 저의 지인이 등반을 하는 사진에 '출근하러 가는 길'이라고 적은 내용을 재밌게 보았고, 사진을 SNS에 올리면서 지인의 표현을 빌려 글을 썼다. 저는 일베가 아니다. 제가 존경하는 분이 저의 일베 해명 기사에 언급 되는 것도 속상하다. 저는 일베가 결코 아니고 일베 언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 과분하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마음에 보답 하도록 항상 사랑하고 많은 분들에게 위로가 되는 좋은 배우로 활동하겠다"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