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시동 건 더민주, 광주 서을·북갑 추진…‘3선 강기정’ 배제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민주는 25일 광주 서을과 북갑 등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광주 서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북갑은 3선인 강기정 더민주 의원의 지역구다. 이에 따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형님 격인 강 의원은 공천 배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전략공천을 통한 물갈이에 시동을 걸었다. ‘현역 의원 하위 20%’ 배제인 1차 물갈이에 이어 2차 물갈이가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더민주는 이날 광주 서을과 북갑 등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광주 서을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 북갑은 3선인 강기정 더민주 의원의 지역구다. 이에 따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형님 격인 강 의원은 공천 배제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광주 서을과 북갑 2곳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도록 당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할 예정”이라며 “지역 주민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머지 지역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지역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서을은 더민주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기 때문”이라며 “북갑은 여러 가지 검토를 했는데 경쟁력이 많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두 지역의 전략공천 여부에 대해선 “지역 의견과 경쟁력을 검토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세균계인 강 의원은 86그룹으로, 당내 대표적인 강경파로 통한다.